에디터 : 권현근 | 비디오그래퍼 : 장재국 | 디자이너 : 현영석 | 자료제공 : 무신사 | 사진제공 : 커버낫
일본 멋쟁이들의 전유물로 정평이 난 아이웨어 브랜드 이펙터(EFFECTOR). 일본의 안경 셀렉트숍인 옵티컬 테일러 크래들(Optical Tailor Cradle)이 2005년에 론칭해 남자다움이 느껴지는 굵직한 프레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자인과 품질도 뛰어나지만 돋보이는 것은 그 동안 이펙터와 함께한 화려한 컬래버레이션 브랜드.
네이버후드(NEIGHBORHOOD), 언더커버(UNDERCOVER), 리얼 맥코이(THE REAL MCCOYS) 등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랜드와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했다.
이펙터는 한국의 브랜드 중 첫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커버낫(COVERNAT)을 선택했다.
내수 사업에 집중하는 일본 브랜드, 그것도 아이웨어 중 높은 위치를 선점한 이펙터가 국내 브랜드와 협업했다는 점부터 임팩트가 강하다.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이는 모델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하모니스트(Harmonist)’. 가벼운 아세테이트 소재, 레오퍼드를 품은 블랙 컬러의 반전 프레임 등의 특별한 요소를 더해 이펙터의 클래식에 커버낫의 스트릿한 분위기를 더해서 표현했다.
5월 11일에는 두 브랜드의 만남을 기념하는 의미로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커스텀라운지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하모니스트를 직접 착용하고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펙터의 주요 아이템을 전시해 이펙터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의류를 선보인 적 없는 이펙터가 커버낫과 제작한 스페셜 티셔츠도 이 날의 주인공인 하모니스트 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단 티셔츠는 판매하는 게 아니라 두 브랜드의 조우를 축하하는 기념품이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전시회 분위기의 프레젠테이션도 순식간에 파티로 변했다. 비스메이저(VMC)의 베이비나인이 디제잉을 하고 더부스, 잭 다니엘스 등의 주류도 함께 준비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행사가 완전히 막을 내릴 때까지 사람들을 떠나지 못하게 붙잡은 것은 역시 럭키드로우. 커버낫X이펙터 하모니스트, 언더커버과 함께 만든 이펙터는 물론 할인권 등 풍성한 경품으로 사람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인 덕분이다.
10명 이상의 추첨을 진행했지만 행사장은 번호가 하나씩 불릴 때마다 길거리에서는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다.